수원 인계동 장어촌에서 장어를 먹은 뒤, 2차를 가기로 했다. 인계동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시끄러운 곳은 피하고자 근처에 있는 곳 중에 알아봤다. 그렇게 처음 찾게 된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이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미리 말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음식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몇 번 다녀온 곳이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입구가 좁아서 그런지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지 않고 방문한다면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운이 좋게 눈에 들어와서 발견하고 들어갔다. 다찌 테이블도 있었고, 일반 테이블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내부가 협소한 편이지만 조용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크기의 술집이다. 장어를 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방문했을 때는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이 우리가 마수걸이 손님이었지만 먹고 있다 보면 꽉 찰 정도로 손님분들이 많이 오신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이 뭔가 정겹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음식은 먹태와 오지 치즈 프라이 그리고 얼마 전 수원 인계동에 위치해 있는 이자카야 춘희에서 민물 새우깡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곳에서도 민물 새우튀김을 주문했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주문했던 먹태, 민물 새우튀김, 오지 치즈 프라이가 차례대로 나왔다.
첫 번째로 나왔던 먹태, 나는 원래 먹태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지만 함께 방문했던 일행들이 먹태를 좋아해서 주문했다. 이곳의 먹태 엄청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고, 청양고추를 채 썰어서 넣은 간장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었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다.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었다.
다음으로 오지 치즈 프라이는 방금 튀겨진 감자튀김 위에 베이컨과 함께 새콤한 소스가 올라가 있어서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민물 새우 튀김이 조금 문제였다. 특유의 짭짤하고 톡톡 씹히는 새우의 식감을 느끼기 위해서 먹는 건데 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카운터에 가져가서 소금을 조금 쳐달라고 부탁드릴 정도였다. 총 3가지의 음식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진짜 오랜만에 예거밤을 주문해서 먹었다. 약 10년 전쯤에는 진짜 자주 먹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 먹기 시작하더니 잊고 있었다. 오랜만에 맛봐서 좋았지만 한잔만 마시고 코젤 다크 주문해서 먹었다. 산본 비스트로에서 처음 먹어보고 코젤 다크에 빠져 있었는데, 처음 입을 대면 시나몬의 맛과 흑설탕의 달콤한 맛과 마지막에는 코젤 다크 특유의 맛이 느껴지면서 너무 시원한 게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다. 이번에 주문했던 메뉴들과 다 잘 어울렸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우연히 방문한 곳인데 아주 좋았다. 아기자기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 해두셨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음식들이 맛있어서 이곳은 자주 방문한 곳이다. 2차로 갈 곳이 한군대 더 생겨서 너무 고민이다. 수원 인계동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좋다.
수원 인계동 2차 술집
[두더지깡]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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