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회사 퇴근하고 나서 수원 행궁동에 방문했다. 수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지만 행궁동에는 사람들도 많고, 주차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친구의 초밥집에 방문하는 일이 아니면 갈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SNS를 통해서 퓨전 가정식 요리 사진을 봤는데 진짜 맛있어 보이는 곳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이곳에 방문했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역시나 이곳은 주차가 쉽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이곳에 찾아갔는데,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길 찾는 것이 수월하신 분이 아니면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우산을 썼지만 비 맞으면서 동네 한 바퀴 돌아서 찾아 들어갔다. 행궁동에 있는 식당들은 일반적인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식당으로 또는 카페로 탈바꿈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 역시 리모델링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하셔서 너무 좋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계시지는 않았고,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안쪽에 넓은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을 너무 이쁘게 꾸며두셨다. 글씨 하나하나 정성 들여서 쓰신것 같았다. 우선은 할머니 정식 2인 주문 헸다. 쌈과 샐러드, 마늘쫑, 제육을 함께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안내 문구도 쓰여있었다. 성의 있어 보이는 메뉴판이 가독성도 좋아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도 이쁜 메뉴판을 계속 봤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너무 많았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계란찜을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먼저 가져다주셨는데 계란찜이 엄청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계란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계란찜은 한번 더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계란찜을 먹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메인 음식과 밑반찬을 한 번에 가져다주신다. 배추김치와 샐러드, 계란말이와 크로켓, 장어, 새우초밥과 마늘쫑과 쌈재료를 제육볶음, 미역국과 함께 가져다주신다. 구성이 너무 알차다. 상추와 깻잎이 부족하면 더 가져다 주신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다. 그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은 없었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 너무 맵지도 않고 간도 잘 맞아서 끊임없이 먹을 수 있었고, 평소에 밥 먹을 때 국을 찾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의 미역국 역시 너무 시원하게 맛있게 먹었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이라 메뉴를 하나 더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음식을 먹어보니 양도 충분하고 너무 맛있었다. 맨날 바깥에서 먹으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이곳은 진짜로 가정식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곳은 다음에 행궁동 방문하면 한번 더 가서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수원 행궁동 퓨전 가정식 맛집
[할머니네 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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