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로부터 수원 인계동에 샤브샤브 잘하는 곳이 있다고 계속 이야기를 들었었다.
수원시청 인근으로 갈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은 났지만 이상하게도 매번 기회가 닿지 않아서 못 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우연히 생긴 점심 약속 덕분에 그 유명하다는
수원시청 맛집 등촌 샤브 칼국수를 다녀오게 됐다.
회사 분들과 함께한 자리였고, 나로서는 첫 방문이라 기대가 컸다.
의왕 맛집 [봉덕 칼국수] 후기 어렸을 때부터 유명한 칼국수 맛집
지금은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만 비가 오고 나서 조금 쌀쌀할 때였다. 회사 퇴근하고 따뜻한 음식이 생각났다. 그래서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약 20년 전부터 자주 갔었던 의왕 칼국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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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얼마 전에 의왕에서 '봉덕 칼국수'를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기도 했다.
봉덕 칼국수는 예전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주 갔던 단골집이라 내게는 기준점 같은 곳인데,
과연 등촌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외부
수원시청 맛집 등촌 샤브 칼국수의 외부다.
등촌 샤브 칼국수는 수원 인계동 중심 쪽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외관부터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첫인상이 좋았다. 다만, 인계동 특성상 주차가 늘 고민인데,
이곳은 건물 옆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내부
수원시청 맛집 등촌 샤브 칼국수의 내부다.
내부는 꽤 넓으면서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평일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도착했을 땐 아직 차들도 많이 없고, 매장도 한산했다.
처음엔 ‘여기 맞나?’ 싶은 걱정도 잠깐 했지만,
11시 30분을 넘기면서부터 인근 직장인들과 경찰서 쪽에서 점심 먹으러 오는 분들로 순식간에 테이블이 다 찼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걸 보니 ‘여긴 진짜 맛집이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다.
밑반찬 및 기본 세팅
우리는 기본 메뉴인 등촌 버섯 칼국수를 주문했고,
거기에 소고기 등심과 야채 추가도 함께 시켰다.
평소엔 야채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샤브샤브 먹을 땐 이야기가 다르다.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지는 그 조화로운 맛이 너무 좋다.
음식을 주문하면 샤브샤브 칼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배추김치와 소스를 가져다 주셨다.
밑반찬은 전체적으로 단출했지만 깔끔하고 칼칼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스타일이라 샤브샤브랑 먹기 정말 좋았다.
불필요하게 반찬이 많은 것보다, 딱 필요한 맛을 제대로 잡아주는 이런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밑반찬인 김치와 함께 미리 준비해주시는 고기와 칼국수 면,
볶음밥도 나와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등촌 샤브 칼국수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미나리가 듬뿍 올라가 있는 등촌 버섯 칼국수가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정말 압도적이었다.
샤브샤브 고기를 넣어주고 푹 끓여준다음 맛을 봤다.
미나리 향이 풍부하게 퍼지면서 국물 맛을 확 끌어올려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미나리를 포함한 버섯 양도 넉넉하게 제공돼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육수는 맵지 않은 기본 육수도 있지만 우리는 빨간 얼큰한 국물로 주문했는데,
살짝 칼칼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나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칼국수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서는 바로 칼국수 면을 넣어 마무리했다.
칼국수 면은 탱글하면서도 국물에 잘 어울렸다.
칼국수의 전분이 국물을 조금 더 걸쭉하게 만들어주면서 감칠맛을 끌어올려줬다.
여기 샤브샤브는 물론 칼국수까지 맛있었다.
볶음밥
하지만 이 집의 진정한 끝판왕은 바로 볶음밥이었다.
샤브샤브 국물을 너무 다 덜어내지 말고 살짝 자작하게 남긴 상태에서 볶아내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볶음밥이 완성된다.
김가루와 김치, 밥이 어우러져 씹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맛이다.
이 볶음밥은 또 밑반찬으로 나왔던 김치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는 칼국수보다 볶음밥이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진짜 배 터질 정도로 배부르게 먹었다.
총평
음식맛 ●●●●●
가격대 ●●●●○
분위기 ●●●○○
접근성 ●●●●●
총평 ●●●●◐
수원시청 맛집 등촌 샤브 칼국수에 처음 다녀왔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수원 인계동에서 샤브샤브를 찾는다면 등촌 샤브 칼국수는 충분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주차 편의성, 식사 하기 편한 내부 환경, 푸짐한 구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져 있었다.
혼밥도 좋겠지만 2~4인 정도 일행이 함께 가서 여유 있게 식사하기 딱 좋은 장소였다.
다음에도 샤브샤브 생각나면 여기부터 떠오를 것 같다.
비용 지불 후 남기는 솔직 후기입니다.
개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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