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날씨 춥던 어느 날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상 한식 뷔페를 갔었는데, 혼자 가는 것은 조금 꺼려졌다.
그래서 사무실 주변에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고자 했는데, 순대국은 너무 자주 먹어서 다른 게 뭐가 있을까 찾아봤다.
찾고 있는 와중에 회사 본부장님이 밥 먹으러 갈 거면 같이 가자고 해서 주변에 고깃집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본부장님은 어제 술을 마셔서 해장하러 나오신 거였고, 그렇게 방문한 곳은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이곳으로 향했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외부의 간판은 화이트와 골드를 활용해 깔끔하게 인테리어 해주셨다.
내부는 전형적인 상가 모양이다. 입구는 좁지만 안쪽으로 깊이 빠져있는 곳이다. 하지만 2개 호실을 가져가셔서 가운데를 뚫었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내부를 자랑한다. 외부에 걸맞게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다.
고깃집임에도 불구하고 바닥도 잘 닦아 놓으셔서 그런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조금 전 시간에 방문해서 우리가 마수걸이 손님이었지만 저녁때 되면 근처에 사무실이 많아서 그런가 손님으로 가득 차있을 때가 많았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에 있는 고기들의 가격이 객관적으로 비싸 보일 수 있지만, 100g으로 따져본다면 일단 다른 고깃집과 그다지 비싼 곳도 아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커다란 메뉴판을 몸을 돌려서 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각 테이블마다 작은 메뉴판을 붙여 두셔서 번거로움 하나 없이 편하게 메뉴판을 볼 수 있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고기 말고 한우 국밥을 주문했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한우국밥을 주문하면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음식으로 깍두기와 배추김치, 마늘쫑을 가져다주신다.
밑반찬은 사실 심플한 편이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한우 국밥과 다들 잘 어울렸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주문했던 한우 국밥이 나왔다. 비주얼은 육개장 같지만 육개장과는 확연히 맛이 달랐다.
된장 베이스로 만든 국밥인데, 고기 국물의 감칠맛과 함께 푹 고아서 우려낸 고기의 깊은 맛, 정확하게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지살 같이 쫄깃쫄깃한 식감이 흰쌀밥과 너무 잘 어우러져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 두 번 먹다가 직원분께 말씀드려 파와 청양고추를 달라고 말씀드려서 한우 국밥에 파와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한우 국밥을 조금 더 칼칼하고 매콤하고 시원하게 즐겼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처음 나왔을 때 육개장인줄 알았는데, 육개장과는 전혀 다른 맛이어서 놀랬다.
물론 맛도 너무 괜찮았다. 같이 갔던 본부장님과 서로 괜찮다고 맛있다고 계속 먹었다.
전날 술을 드신 본부장님은 해장하고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들고 마실 정도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드셨다.
한 가지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양이 조금 적었다. 공깃밥 한 공기를 전부 넣은 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밥 먹은 지 1~2시간 만에 바로 배가 고파졌다.
국밥 맛을 봤더니 여기 충분히 음식 잘하는 것 같아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국밥이 아니라 고기 먹으러 방문해 봐야겠다.
분당 오리역 한우 국밥 맛집
[짚탄 갈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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