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다녀온 지 오래된 맛집이다.
외국생활을 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식을 먹기로 했고, 장소는 백운호수 쪽으로 정했다.
백운호수 근처에서 먹어본 음식이라고는 오리백숙과 철판요리가 전부였다. 오랜만에 백운호수 근처에서 한식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쌈밥이 떠올랐다.
건강한 한 끼가 먹고 싶기도 했고, 다양한 채소와 함께 즐기는 한식이 당기는 날이었다. 쌈밥은 평소에도 좋아하는 메뉴지만, 백운호수에서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기대를 하면서 백운호수 쌈밥 맛집 열두대문 계절밥상으로 향했다.
외부, 내부
이전에 방문했었던 철판요리 맛집 베니아와 가까워서 찾기 수월했다.
이곳의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이었는데, 내부로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이곳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1층은 주로 일반 손님들이 이용하고 2층은 룸 형태로 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들이 많아 보였는데,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모임 장소로도 적합해 보였다.
2층에 있는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강했다. 큰 창문이 있어 채광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쾌적한 환경이었다.
메뉴판
의왕 백운호수 쌈밥 맛집 열두대문 계절밥상의 메뉴판이다.
이곳의 메뉴판이 꽤 감각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는데, 다 먹고 나서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으나 깜빡 잊었다.
아쉬웠다. 메뉴 선택은 고민할 필요 없이 고추장 제육볶음 정식으로 결정했다. 해산물 요리는 크게 끌리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육류 쪽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는 된장찌개 정식과 고민했을 수도 있지만, 이날은 매콤한 음식이 더 당겼다.
밑반찬
음식을 주문하자마자 한 상 가득한 밑반찬이 차려졌다.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가 제공되었고, 모든 반찬이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웬만하면 모든 반찬을 맛보는 편인데, 이곳의 밑반찬은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전부 맛있었다.
고추장 제육볶음 정식
드디어 메인 메뉴인 고추장 제육볶음이 등장했다.
보통 식당에서는 반찬을 맛만 보고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반찬을 먹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제육볶음은 쌈, 밑반찬과의 조화가 훌륭했다.
고기가 질기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씹기 좋았고, 양념은 과하지 않아서 쌈과 함께 먹기에 딱 적당했다.
입맛은 아직도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지, 달짝지근하면서도 적당히 매콤한 맛이 너무 취향 저격이었다.
쌈 코너
쌈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세 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다.
평소에 고깃집에서는 채소를 잘 챙겨 먹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쌈밥집에 오면 채소 3장씩 겹쳐서 싸 먹게 된다.
특히 무쳐놓은 깻잎과 함께 먹으니 풍미가 배가되었다.
그냥 생채소도 좋지만, 살짝 양념이 들어간 깻잎이나 부추를 곁들이면 훨씬 감칠맛이 살아난다.
총평
음식맛 ●●●● ●
가격대 ●●●○○
분위기 ●●●●○
접근성 ●●●●○
총평 ●●●●○
외국에서 오래 살던 친구가 갑자기 한국에 들어와서 우연하게 찾은 맛집이다.
사실 백운호수라면 백숙과 같은 보양식이 생각나는데, 이곳 열두대문 계절밥상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개운하고 속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외식 후에는 느끼하거나 과식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적당히 배부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했다.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
비용 지불 후 남기는 솔직 후기입니다.
개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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