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 다녔던 직장에서 마음 맞는 동료들과 가끔씩 연락하고 지낸다.
4년 ~ 5년 전까지만 해도 자주 만났던 분들인데, 나도 이사를 가고 각자 근무지와 집이 멀어지고 장가도 가면서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한번 만나자 만나자 하다가 이번 기회에 만나기로 했다.
다들 멀어졌는데, 가운데가 서울 사당역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는 피해서 만나기로 했다. 각자 음식점을 알아보다가 사당역 4번 출구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사당 맛집 나오리장작구이에서 오리고기를 먹기로 했다.
1. 나오리장작구이 외부 모습.
사당 맛집 나오리장작구이의 외부다.
가파른 경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는 길에 조금은 숨이 차는 곳이다.
인근 상가들에 비해서 세련된 외관과 간판으로 쉽게 찾아서 방문할 수 있었다.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고, 가파른 경사가 있기에 손님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을 줄 알았는데, 큰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바깥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사람 많은 것을 피해서 이곳에 왔는데,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손님분들로 가득 차 있었다.
2. 나오리장작구이 내부 모습.
사당 맛집 나오리장작구이의 내부다.
내부는 꽤 넓었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바깥에서 봤을 때 손님분들로 가득 차 있는 줄 알았는데, 내부로 들어와서 보니 다행히도 안쪽 구석진 자리에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다. 그래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손님분들은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모임으로 방문하신 오리고기라서 그런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3. 나오리장작구이 메뉴판
사당 맛집 나오리장작구이의 메뉴판이다.
손님분들이 각 테이블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셨다.
나오리장작구이의 메인 메뉴는 산더미 차돌구이 세트, 오리 장작구이 세트, 통삼겹 장작구이 세트 이렇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총 3명이다. 그래서 산더미 차돌구이 세트 2 ~ 3인, 오리 장작구이 세트 2 ~ 3인 이렇게 두 가지 주문했다.
4. 나오리장작구이 상차림
산더미 차돌구이 세트와 오리 장작구이 세트를 주문하면 오리고기와 함께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을 가져다주셨다.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는 쌈재료들과 파김치, 미나리 무침과 백김치, 매콤한 소스를 함께 가져다주셨다.
입구 근처에는 셀프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부족한 밑반찬들은 이곳에서 가져오면 된다.
셀프 코너 옆에는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장소도 함께 마련되어 있었다.
5. 산더미 차돌이구이, 오리 장작구이
불판에 불을 올리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산더미 차돌구이와 오리 장작구이가 나왔다.
오리 차돌구이는 부추와 양파가 함께 메뉴 이름대로 산더미처럼 쌓여 나왔다.
오리 장작구이는 쉽게 훈제오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불판에 오리 차돌구이와 장작구이를 함께 올려서 구워줬다.
먹기 좋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먹어봤다.
오리 차돌구이는 진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고, 오리 기름으로 구워진 양파와 파, 부추들이 향긋함을 담당하는 동시에 느끼함도 잡아줬다.
오리 장작구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당연히 머스터드소스가 빠지면 섭섭하다. 머스터드소스 듬뿍 찍어서 먹었다.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 오리고기 퀄리티가 좋아서 그런지 맛있었다.
6. 볶음밥, 라면
오리고기를 거의 다 먹어가는 시점에 미나리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께서 대접에 미나리 볶음밥을 가져다주시면 우리가 직접 볶아 먹는 구조였다.
한 명이 담당해서 볶았고 나는 셀프 코너 옆에 준비되어 있는 라면 만드는 곳에서 라면을 끓여 왔다.
오리 차돌구이와 장작구이로 배가 부르지만 볶음밥과 라면은 배가 불러도 들어가는 음식이다.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볶음밥과 라면을 먹지 않았으면 섭섭했을 것 같다.
7. 아이스크림
음식을 다 먹고서 계산을 하는데, 계산대 옆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기계도 준비되어 있었다.
마무리 디저트까지 제대로 챙긴 곳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8. 총평
음식맛 ●●●●○
가격대 ●●●●●
분위기 ●●●●○
접근성 ●●●○○
총평 ●●●●○
사당 맛집 나오리장작구이에 다녀왔다. 사당역, 번화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서 손님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음식 맛을 보니 손님분들로 꽉 차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음식 맛도 좋았지만 가성비까지 챙겼고, 라면과 볶음밥, 아이스크림까지 세세하게 잘 신경 쓰신 곳이다.
물론 집과 거리가 있는지라 자주 방문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모임으로 사당역 방문하게 된다면 적극 추천할 것 같은 곳이다.
비용 지불 후 남기는 솔직 후기입니다.
개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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