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식을 하거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다음날 해장을 햄버거 또는 순댓국으로 하는 편이다.
숙취가 심해서 꼭 챙겨 먹어주는 편인데, 분당 오리역쪽으로 출근할 당시 평소에 자주 가던
한식뷔페는 뒤로하고 날씨 추운 겨울 순댓국으로 든든하게 해장해 주고자 근처에 순댓국집을 찾아봤다.
인터넷으로 순댓국집 찾아보다가 갑자기 사무실 바로 옆에 순대국집이 있는게 생각나서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이곳에 방문해서 먹기로 했다.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가게는 오역 바로 앞에 있지만 가로로는 좁고 세로로 깊은 상가여서 눈에 확 띄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테이블은 딱 4개 있어서 조용하게 식사가 가능했지만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방문하게 되면 손님들이 몰려오셔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메뉴판이다. 전날 술을 해서 해장하고자 방문한 거여서 순댓국 특으로 주문했다.
족발, 보쌈도 함께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 식사하려고 하니깐 먼저 방문했던 직원이 보쌈 정식을 추천해 줬다.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순댓국을 주문하면 다른 순대국집과 마찬가지로 깍두기, 배추김치, 청양고추, 양파와 쌈장, 새우젓 등
여러 가지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가져다주신다.
개인적으로 순댓국은 깍두기가 맛있어야 맛집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곳의 깍두기는 살짝 아쉬웠다.
대신 깍두기의 부족한 부분을 배추김치가 메꿔줬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게 너무 맛있었다.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주문했던 순대국 (특)이 나왔다. 우리가 방문하고 음식 주문하고 나서 손님분들이 우르르 들어왔었다.
주방을 보시는 직원분 한분, 음식을 내어 주시는 직원분 한분 이렇게 계셔서 그런지
음식 나오는 시간이 여느 다른 순대국집보다 조금 늦게 나온 느낌이었다.
주문했던 순댓국을 받은 뒤 언제나 순대국 처음 받으면 국물부터 체크해준다.
순대국 국물은 기본적으로 묵직한 느낌이 강했고,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었다.
들깨 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들깨 가루 특유의 고소한 맛도 많이 났다.
일반 순대국이 아닌 특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살코기, 순대의 양이 상대적으로 푸짐하게 나왔다.
순댓국에 들깨 가루 조금 더 넣은 뒤 새우젓, 다진 청양고추, 깍두기 국물을 넣어줘서 밸런스를 잡아서 맛있게 먹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손님이 몰릴시간에 방문하면 홀을 혼자 보시기 때문에
반찬 리필을 주문하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다.
평소에 지나다니면서 봤을 때는 족발, 보쌈이 주된 곳인 줄 알았는데, 순댓국도 충분히 맛있게 잘하신다.
오리역에서 순대국 생각나면 이곳도 괜찮을 것 같다.
분당 오리역 구미동 순대국 맛집 [김씨도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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