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아는 분의 결혼식을 다녀온 뒤, 그냥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아쉬웠다. 결혼식장에서 배부르게 식사했으니까 집에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백운호수 근처에 위치한 카페로 방문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이곳으로 향했다. 의왕에 20년 넘게 살고 이사 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곳이 너무 많았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청계다원에 찾아가고자 한다면 대로변에 위치해 있지 않아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이곳의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주차장이 단점이다. 주차 자리는 협소했지만 이곳 근처에 유동인구가 많이 있지 않아서 길가에 차량을 주차한 뒤 들어갔다. 이곳은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한옥 느낌이 강했고 이뻤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카페 내부로 들어가는 길도 그렇고 확실히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른 느낌을 줘서 기분이 좋았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 분들로 꽉 차 있었고 마침 들어갈 때 나오시는 손님 분들이 계셔서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 분이 사장님이셨는데 말씀도 재밌게 해 주시고, 상당히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이곳의 메뉴판이다. 평소 같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겠지만 방문했을 당시에 날씨가 쌀쌀했었고, 이곳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오미자차를 주문했다. 배가 부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아몬드 미니와플도 함께 주문했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전통 찻집에 방문해서 오미자차와 유자차 등 차 종류를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오미자차는 오미자 특유의 향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이 맛있었으며, 몸을 따뜻하게 녹여줬다. 유자차는 내 것이 아니라 한 모금만 맛봤는데, 유자차도 달콤, 새콤하면서 향긋한 유자향이 너무 좋았다. 함께 주문했던 아몬드 미니와플은 아몬드의 고소함과 와플의 부드러움, 생크림까지 함께 주셔서 기호에 맞춰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주셨다. 유자차, 오미자차, 미니와플 전부 좋았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오미자차와 유자차, 미니와플을 가져다주시면서 떡과 함께 약과를 서비스로 가져다주셨다. 사실 맛은 일반적으로 쫀득한 떡과 달콤한 약과 맛이었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곳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분들로 꽉 차 있었다.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손님분들 대부분 조용하게 이야기하시거나 힐링하러 오신 것 같았다. 인테리어를 엄청 이쁘게 해 놓거나, 엄청 커다란 대형 카페도 물론 좋지만 가끔씩 이렇게 한옥 분위기의 전통 찻집 역시 너무 좋은 것 같다. 이곳은 다음에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의왕 백운호수 전통 한옥 카페
[청계다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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