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저녁 퇴근하고 진원 한분과 함께 안산 한대앞역 근처에서 김치찌개에 소주를 마셨다. 김치찌개를 다 먹고 나서 직원분이 갑자기 자기 부모님이 이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신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안산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직원분 말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오픈해서 안산 한대 앞 카페 중에서는 가장 오래됐다고 말해줬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외부 모습을 보자마자 뭔가 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2002년이면 학생 때여서 그때는 지금처럼 카페가 많지 않아서 자주 가보지 못했지만 그때 세월 그대로인 게 느껴져서 반가웠다.
직원이 말해 줬듯이 외부 간판에 Since 2002가 적혀있다. 벌써 20년 넘게 운영하고 계신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직원과 함께 카페에 처음 들어갔는데, 커피 특유희 고소하면서 향긋한 향이 진하게 났다. 카페가 카페다운 느낌이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우드톤 마루 바닥으로 오래된 느낌을 가지게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혀 촌스럽지 않고 관리를 잘하셔서 오히려 더 고급진 느낌을 줬다.
인테리어에 포함된 소품뿐만 아니라, 내부에 커피 로스팅 기계가 있어서 직접 볶아서 사용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커피의 향이 진하게 나는 것 같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이곳의 메뉴판이다. 1차에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다.
그리고 어차피 커피의 맛을 잘 모르는 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주문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일반 음식 같은 경우에는 평가라고 하기는 거창하고 표현정도는 할 줄 알지만 커피의 맛은 잘 모르는 편이다. 그래서 카페에만 방문해면 대부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주문해서 먹었다.
이곳은 확실히 커피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들어서 그런지 다른 곳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비교해서 조금 더 묵직하면서 진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엄청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그런 느낌이었다. 여기 커피 괜찮았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여기 분위기 너무 괜찮았다. 연인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느낌보다는 뭔가 안식을 위해, 휴식을 위해 방문하는 게 더 맞는 느낌이다. 인테리어 역시 휴식을 위한 공간을 해주는 것 같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도 괜찮고, 근처에서 커피가 생각난다면 이곳에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안산 한대앞 힐링 카페
[커피와 사람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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